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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인구 쏠림' 이어진다

8년째 이사물량 유입이 유출 앞서 일자리·다양성·교통허브 등 장점   조지아주의 인구 증가세가 가파르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종과 문화 다양성, 교통·물류 허브로서의 장점 등이 어우러져 인구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전국 최대 이사업체인 유나이티드 밴 라인이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지아주 전체 이사물량 중 타주에서의 유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53.7%로 유출률(47%)을 앞섰다. 조지아의 유입률이 유출율을 앞선 것은 이 회사의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유입의 주된 이유로는 가족(29.9%), 일자리(28.4%), 은퇴(14.7%) 순으로 꼽혔다.   조지아주 등 동남부로의 인구 쏠림 현상은 여러 지표에서 확인된다. 센서스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23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인구가 6만 8585명 늘어 휴스턴,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다음으로 전국 3번째로 많았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는 2021~2022년 조지아주 인구가 12만 8000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조지아주 자연 인구 증가분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같은 인구 유입은 조지아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인구 유입이 생산성을 끌어올리며 미래의 더 많은 고용과 상품 및 서비스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특히 "이주민과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잠식할 것"이라는 편견이 깨졌다고 지적했다. 극심한 구인난을 겪은 지난 수년동안 국내외 이주민 증가가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세빌스의 웨인 기어리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금융업 등이 골고루 성장하며 식당 종업원과 같은 서비스업 종사자부터 회계사, 건설업자, 의료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도미노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종적, 문화적 다양성, 교통 및 물류 허브인 점도 경제발전을 촉진시키는 또다른 요인들이다. ARC는 2000년 이후 유입된 청년층 인구의 대부분이 유색인종인 것으로 추산했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브루스 앨리온 브로커는 "한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전세계 200여개 이상 도시를 연결하고, 암트랙 철도망이 동서부를 잇는 편리한 교통망도 애틀랜타의 장점이다.   시급한 과제는 급증하는 인구를 감당할 인프라를 정비하는 것이다. AJC는 "주 정부는 인구 증가에 상응하는 도로와 주택, 학교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RC는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인프라 구축에 1680억 달러의 재정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 전국 조지아주 인구 애틀랜타 지역위원회 조지아주 자연

2024-04-16

아시아계 의원 선거구 '블루에서 레드로'

조지아 주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이 선거구 개리맨더링(gerrymandering)을 통해 민주당 지역구를 탈환하려는 움직임을 드러내고 있다.  개리맨더링은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자의적으로 부자연스럽게 정하는 일이다.   조지아 주상원은 9일 주의사당에서 개최된 선거구 재조정 회의에서 주상원 56석 선거구에 대한 조정안을 34 대 21로 통과 시켰다.   공화당 지도부가 그린 새로운 주상원 선거구 지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인구가 약 100만 명 증가했지만 민주당 성향의 선거구는 단 1곳 추가되는데 그쳤으며, 공화당이 다수당 입지를 더욱 굳혔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은 이날 보도했다. 조지아 주상원은 현재 공화당이 34석, 민주당이 22석을 차지하고 있다.     또 주 상원의원을 2명 이상 선출하는 카운티는 전체 159개 카운티 중 29개로 기존 39개에서 10개 줄었다.     특히 인구가 급증한 지역의 선거구 경계가 주로 변경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 곳은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 카운티이고, 또 다른 곳은 풀턴 카운티 북부 지역에 있는 알파레타 시와 라즈웰 시 등이다.     그 중에서도 중국계인 미셀 오(민주) 조지아주 상원의원의 선거구 재조정이 주목을 끌고 있다. 상원선거구조정위원회(위원장 존 케네디)가 한인 등 아시아계 인구 급증 지역인 존스크릭 일대 선거구에 경계선을 그어 오 의원의 지역구를 백인 다수 지역으로 탈바꿈 시켰다.  오 의원은 "조지아주에서 백인 인구는 감소한 반면 유색 인종이 인구 변화를 주도했다"면서 이러한 변화가 공화당의 지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스톤마운틴 일대를 지역구로 가진 킴 잭슨(민주) 주 상원의원도 조정위원회가 상원의 유일한 아시아계인 오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성 지도자를 목표로 삼는 건 조지아주의 모든 여성을 목표로 삼은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측은 공정한 지도를 그렸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존 케네디 상원선거구조정위원장은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20년 전 집권했을 때보다 선거구를 더 잘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주 상원을 통과한 선거구 재조정안은 10일 하원 표결에 부쳐진다.   배은나 기자중국 공화당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구 조정 조지아주 인구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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